재계 '오바마 코드' 찾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차, 美 프로농구 후원 … 경제단체, 민주당 인맥 초청
전경련 회장단 회의서도 논의
국내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경제정책에 맞는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법인을 '레이더'로 활용해 자동차 판매전략을 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ㆍ소형차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중ㆍ소형급 차종들에 대한 광고를 강화하고,기아차는 미국 프로농구(NBA) 후원에 나서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를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이 이 행사에 참석해 북미시장 전략 점검회의를 갖는 등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자격으로 내년 1월20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석,인맥 쌓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경련은 오는 12일 최태원 SK회장이 호스트 역할을 하는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바마노믹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세담당 국장을 역임한 제이 아이젠스타트 변호사를 초청해 '차기 미 행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18일에는 미국 정가의 유력 컨설팅업체인 스톤브리지의 찰스 프린스 회장 등을 초빙해 '금융위기와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초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미국 민주당 출신인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14일 만찬 자리를 마련해 국내 기업인들이 미 민주당 인사들과 교분을 쌓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전경련 회장단 회의서도 논의
국내 대기업과 경제단체들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로운 경제정책에 맞는 경영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미국 현지법인을 '레이더'로 활용해 자동차 판매전략을 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바마 정부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과감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ㆍ소형차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중ㆍ소형급 차종들에 대한 광고를 강화하고,기아차는 미국 프로농구(NBA) 후원에 나서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를 계기로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들은 최고경영진이 이 행사에 참석해 북미시장 전략 점검회의를 갖는 등의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재계 주요 총수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자격으로 내년 1월20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참석,인맥 쌓기에 나설 계획이다.
전경련은 오는 12일 최태원 SK회장이 호스트 역할을 하는 정례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오바마노믹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세담당 국장을 역임한 제이 아이젠스타트 변호사를 초청해 '차기 미 행정부의 통상정책 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18일에는 미국 정가의 유력 컨설팅업체인 스톤브리지의 찰스 프린스 회장 등을 초빙해 '금융위기와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다음달 초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미국 민주당 출신인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방한하는 오는 14일 만찬 자리를 마련해 국내 기업인들이 미 민주당 인사들과 교분을 쌓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