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원외교 활동의 핵심인 의원외교 진용이 짜여졌다. 3개 교섭단체별 조율을 통해 한ㆍ미 한ㆍ중 등 주요 의원외교협의회의 임원이 내정된 가운데 88개국 친선협회장 인선도 막바지 단계다.

외교협회 '빅4'를 이루는 한ㆍ미외교협의회 회장은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한ㆍ중은 김무성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고 한ㆍ유럽연합(EU)은 민주당 강봉균 의원,한ㆍ러는 천정배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정 의원은 오는 12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환영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한ㆍ미외교협의회 부회장으로는 박진 한나라당 의원,김효석 민주당 의원 등의 연임이 결정됐다.

국회에 소속된 별도 사단법인인 한ㆍ일의원연맹은 최근 간사단회의를 통해 회장에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부회장 겸 간사장에 이낙연 민주당 의원,간사장 대리에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을 선임했다.

88개국 의원친선협의회 임원진도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베트남 등 신흥국과 자원부국인 중앙아시아 등에 지망 의원이 몰려든 가운데 한ㆍ칠레(김영선) 한ㆍ요르단(박진) 한ㆍ스위스(이한구) 한ㆍ이스라엘(공성진) 한ㆍ리투아니아(이종구) 등은 최근 회장 인선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별다른 감투 없이 한ㆍ중외교협의회에 소속돼 한ㆍ중 외교활동에 치중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