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NHN에 대해 경기 침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내리면서도 선두 업체의 강점을 들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따른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7만9000원(7일 종가 12만2600원)으로 4.8% 낮춘다"면서도 "높은 성장성과 우월한 시장지배력에도 불구하고 주요 내수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4분기에는 영업비용 통제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발표 때 NHN측은 실물 경기의 급격한 침체로 11, 12월에 검색 광고 매출이 부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인 41.0% 달성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함에 따라 신규 고용 자제 및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3분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9%, 13.3% 감소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