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증시의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꿩도 먹고 알도 먹을 수 있는' 배당 종목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삼성 소장호 연구원은 향후 시장에 대해 "실물경기 악화라는 악재와 정부 정책이라는 호재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어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말 배당 수요에 기인한 프로그램 매수세 강화로 반등이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때 수급개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소 연구원은 "최근 2년간에 비해 올해 순차익잔고 수준이 높아져 있어 단언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가는 오히려 2006년을 하회하는 수준이어서 연말로 갈수록 배당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배당 뿐만 아니라 단기급락에 따른 주가 메리트도 챙길 수 있는 배당 관련 유망 종목으로 율촌화학, S-Oil,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세아베스틸을 꼽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