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국내 증시가 정책 기대감과 경기침체의 상충으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표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일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오는 15일 G20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차원에서 경기부양과 금융불안에 대해 구체적인 처방전이 내려질 전망이고,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해 반등을 엿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스피가 저점대비 30% 급등한 이후 단 이틀 만에 50%의 되돌림을 보였듯 펀더멘털 지원없이 기대감에 편승한 반등은 재료노출과 함께 소멸된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시장이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실물경제 악화라는 양대 변수가 서로 충돌하면서 변동성 확대라는 틀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을 사고판다는 전략 하에서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대응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