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아직 반등의 고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12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10일 박석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생각 이상으로 급격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단 진정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아직 회사채 시장이 불안정하지만 CD금리는 정책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되며 급락하고 있고, CP금리는 지난 7일에 5월22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의 안정 시그널은 더 강한데, CP 및 ABCP 금리가 급락하고 회사채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도 상승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금융위기 진정과 경기침체 심화 우려의 경중을 따지기는 어렵지만 대표적인 악재 요인이 두 개에서 한 개로 줄어든 것은 분명하다"며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도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에 노출돼 있지만 추가적인 하락보다 반등국면 연장에 놓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