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을 뒤로하고 닷새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거친데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 35분 현재 NHN은 전날보다 3400원(2.77%)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은 지난 7일 3분기 실적집계 결과 매출 2930억원, 영업이익 11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수치다.

2002년 상장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던 NHN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실망하기 아직 이르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4분기 성수기를 기대하라는 것.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인터넷광고, 게임 등 모든 사업이 계절적 수혜 효과로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4분기 NHN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0%,14.0% 증가한 3193억원과 1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또 순이익은 자회사 네오플 매각 이익 447억원의 절반인 220억원이 반영돼 33.3% 성장한 1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웹보드 게임 매출이 10월 들어 빠르게 회복중이고 광고와 전자상거래 매출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재상승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