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 등 경기부책을 실시할 것이란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가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23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보다 1750원(14.83%) 오른 1만355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9일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2010년까지 모두 4조 위안(약 7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내용은 임대형 주택건설 등 주거사업과 농촌 도로ㆍ음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철도ㆍ도로ㆍ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 자연재해 복구, 산업 고도화를 위한 구조조정사업 등이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일 경우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밥캣 관련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