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실적 호조에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빙그레는 1.91% 오른 4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500원까지 올라 지난 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4만300원)를 다시 경신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빙그레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됐고, 지난 9월 실시한 제품 가격 인상이 내년 2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0.4% 증가한 1928억원과 30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억원 적자에서 올해 6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백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가격 인상으로 물량이 7% 이상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는데, 빙그레는 브랜드 파워가 강해 내년까지 판매 감소폭이 2~4%에 그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