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토의 심장부인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대규모 바이오 메디컬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는 정우택 충북지사(55·사진)는 12일 "국내 유일의 바이오전문단지인 오송과 인근의 오창산업단지를 연계해 메가톤급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도 이곳으로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37년까지 총 5조6000억원이 투입돼 82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8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그는 "오송이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바이오산업단지인데다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전국 어디서나 한 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국가균형발전의 요충지"라며 "모든 지자체가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오송은 관련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는 상태여서 다른 도시보다 백 보 이상 앞서 나갈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송단지는 2003년 463만㎡(약 140만평)에 3572억원을 투입,지난달 15일 단지조성공사가 마무리됐다. 정 지사는 "단지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과 신약개발 및 첨단의료기기 개발 관련 기업체들이 입주하게 된다"며 "이미 입주가 결정된 기업만도 CJ 등 34개 제약업체와 14개 의료기기업체,4개 외국제약회사 등 58개에 이르고 있고 이들이 본격 생산활동을 시작하면 연간 2조2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 지사는 이곳을 동북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지난달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규모의 '바이오코리아 2008 오송 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