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지 15개월 만에 RIM의 '블랙베리'를 앞질렀다.

10일 IT(정보기술) 조사업체인 카날시스에 따르면 '아이폰'의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르며 스마트폰의 대명사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를 앞질렀다.

'아이폰'은 지난 3분기에만 690만대가 팔렸다. 세계시장 점유율도 작년 동기 3.6%에서 17.3%로 크게 뛰었다.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왔던 '블랙베리'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83.5% 늘어 시장 점유율이 4.6%포인트 상승,15.2%에 달했지만 '아이폰'의 돌풍을 잠재우진 못했다. 카날시스는 "지난 7월11일 나온 3G(3세대) 아이폰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아이폰'이 '블랙베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의 스마트폰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은 종합 778점으로 703점에 그친 '블랙베리'를 크게 앞섰다. 디자인과 무게,크기 등 외형뿐만 아니라 운영체계 이용 용이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형훈 인턴(한국외대 3년) melich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