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775개 안팎인 여성 벤처기업 수를 10년 내에 3000개 수준으로 늘리겠습니다. "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여성벤처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협회가 앞장서 여성 벤처업체들이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배 회장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여성 벤처기업 육성 △지식기반산업의 여성 창업 지원 △네트워킹과 마케팅 문화의 창의적 변화 선도를 핵심 실천전략으로 제시했다.

배 회장은 이날을 '여성 벤처기업인의 날'로 선포하며 "향후 10년 동안 여성 벤처기업 수를 3000개로 늘려 여성 벤처업계의 매출을 3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날 기념식에서 '여성 벤처기업 유공자 시상식'을 갖고 △박희선 팬트랜스넷 대표 △배정희 엠실리콘 대표 △최계희 알코 대표 △김양미 베스트비즈 대표 △서경아 비엘아이 대표 △김현미 그린주의 대표 △한선영 이노 대표 △김봉숙 장형기업 대표 △임미경 퓨렌텍 팀장 △김미경 이오에스 대표 △윤신덕 참살 대표 △이기영 프로테크 대표 △송재현 호산테크 대표 △김성희 에스유테크넷 대표 △신순희 모든넷 대표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김경임 팩시아소프트 대표 △도선제 로하스 대표 등 18개 우수 여성 벤처기업인을 포상했다.

공로상에는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이영희 KT미래기술연구소장 등 9명이 수상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