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전문회사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08년 주목할 만한 세계 여성기업인 50인'에 선정됐다.

WSJ가 10일 발표한 명단에서 한 대표는 48위로 한국인으로선 유일하게 포함됐다. 지난해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36위에 올랐다. 2004년엔 윤송이 당시 SK텔레콤 상무(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와 김성주 성주인터내셔널 사장이 선정됐었다.

WSJ는 한 대표에 대해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이 사실상 독식했던 청소기 사업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한 대표의 스팀청소기는 미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1위는 셰일라 베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사장으로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쓰며 미 은행들의 예금 보호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2위로는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선정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모기지 및 보험서비스 부문 사장인 바버라 데소어가 3위에 올랐다. 4위엔 후샤오롄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5위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뽑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