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9愛'...판매정체 극복하기 위해 가격 끝자리 900만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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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잇달아 '9자'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차 가격표 끝자리를 '900만원'대로 책정,싸게 보이게 만들어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 정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닛산은 11일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가격을 2990만원(전륜구동 기본형)으로 책정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6일 3990만원짜리 파사트 2.0 TDI(컴포트형)를 내놓았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달 초 출시한 2009년형 세브링 컨버터블 가격을 종전의 4090만원에서 39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말 3960만원짜리 308SW HDi를 공개했다. 동근태 영업본부장(이사)은 "원화 대비 유로환율이 급등해 출시 직전까지 가격책정에 애를 먹었다"며 "내수침체를감안해 마진 폭을 거의 없앴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신형 해치백 A3 가격을 3950만원(뉴 A3 2.0 TFSI)으로 정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동이 아닌 레버 방식의 좌석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9자 마케팅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다만 일부 모델의 경우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이 크게 뛴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신차 가격표 끝자리를 '900만원'대로 책정,싸게 보이게 만들어 내수침체로 인한 판매 정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닛산은 11일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가격을 2990만원(전륜구동 기본형)으로 책정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6일 3990만원짜리 파사트 2.0 TDI(컴포트형)를 내놓았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이달 초 출시한 2009년형 세브링 컨버터블 가격을 종전의 4090만원에서 39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푸조를 수입,판매하는 한불모터스는 지난달 말 3960만원짜리 308SW HDi를 공개했다. 동근태 영업본부장(이사)은 "원화 대비 유로환율이 급등해 출시 직전까지 가격책정에 애를 먹었다"며 "내수침체를감안해 마진 폭을 거의 없앴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코리아는 신형 해치백 A3 가격을 3950만원(뉴 A3 2.0 TFSI)으로 정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동이 아닌 레버 방식의 좌석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9자 마케팅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다만 일부 모델의 경우 편의사양을 추가하면 가격이 크게 뛴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