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아' 된 탁신 ‥ 필리핀도 "망명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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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치나왓 전 태국 총리 부부가 갈 곳이 없는 국제 미아 신세로 전락하게 됐다.
AFP통신은 10일 필리핀 외교부가 자국 망명설이 돌고 있는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 엡데일린 필리핀 외무부 차관은 9일 "태국과의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감안해 탁신 전 총리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온다면 정중하게 거절하겠다"며 "탁신 전 총리는 필리핀에 망명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가 필리핀에 망명할 것이라는 일부 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탁신 측에서 망명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엡데일린 차관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도 탁신 전 총리 부부의 입국사증(비자)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영국 망명도 사실상 무산됐다. 태국 언론들은 갈 곳이 없어진 탁신 부부가 중국 또는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연방의 바하마 등지에 망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탁신의 개인 변호사와 외무장관으로 활동했던 측근인 노파돈 파타마는 "탁신은 자신을 환영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망명지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AFP통신은 10일 필리핀 외교부가 자국 망명설이 돌고 있는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프랭클린 엡데일린 필리핀 외무부 차관은 9일 "태국과의 우호적인 외교 관계를 감안해 탁신 전 총리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온다면 정중하게 거절하겠다"며 "탁신 전 총리는 필리핀에 망명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탁신 전 총리가 필리핀에 망명할 것이라는 일부 태국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탁신 측에서 망명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엡데일린 차관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영국 정부도 탁신 전 총리 부부의 입국사증(비자)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영국 망명도 사실상 무산됐다. 태국 언론들은 갈 곳이 없어진 탁신 부부가 중국 또는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연방의 바하마 등지에 망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탁신의 개인 변호사와 외무장관으로 활동했던 측근인 노파돈 파타마는 "탁신은 자신을 환영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국가를 망명지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