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10일 중국 국가인증위원회로부터 부품 검사과정에 대한 국가인증을 획득했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이 회사가 중국 현지에서 생산,유통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의 안전,재료,환경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성능검사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품 등에 대해 자체 시험만으로 인증을 획득,최고 4개월 걸리던 인증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하고 소요비용도 3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 및 중국업체들의 기술시험 의뢰가 늘어나면서 연간 150만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3년 설립된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재료,성능·환경,내구성,에어백 시험용으로 150여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국가인증을 따낸 업체가 20여 곳에 불과할 정도"라며 "현대모비스가 국내 업체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