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지방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10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마련한 전국 시ㆍ도지사 협의회에서 시ㆍ도지사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허남식 부산시장,김문수 경기지사,김진선 강원지사,정우택 충북지사,이완구 충남지사.
문재인 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 반대 토론자로 나서 "현재 국제 정서를 고려할 때 한국의 외교적 자율성을 악화하고 국익에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마련한 결의안은 김 의원을 비롯한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가결됐다.김 의원은 이날 "트럼프의 미국은 우리가 알던 미국이 아니다"라며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안을 병합한 결의안을 의결했다.결의안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는 기반이자 세계 평화·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한다는 내용 등이 골자다. 특히 결의안엔 국제사회 목표인 '북한 비핵화'를 명시해 한미 양국의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통상 등 전 분야에서 양국 협력,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과 정책을 지지하자는 문구도 담겼다.김 의원은 "내란 종식과 민생문제 해결에서 대립하는 거대 양당이 형식적인 지지 결의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결의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국은 협력할 파트너가 아니라 안보 우산에 무임승차 하는 존재"라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에 정산 청구서를 내밀고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선포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적인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 의원
"국회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헌법재판소 앞이 아니라, 국회입니다. 국회에서 일합시다."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3일 장외로 나간 양당 인사들을 향해 쓴소리했다.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국회의원이 거리로, 헌법재판소 앞으로 뛰쳐나가면, 의원실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겠나"라고 비판했다.앞서 국민의힘 의원 60명이 헌재 앞을 24시간 지키며 대통령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겠다고 밝히고 더불어민주당도 재선 의원들이 매일 아침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인간 띠 잇기’ 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천 원내대표는 "어제는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광화문에 마련된 천막 농성장까지 걸어가며 탄핵 찬성 시위했고, 탄핵 선고가 날 때까지 매일 하겠다고 한다"면서 "국회의원들이야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의원실 보좌진은 무슨 죄인가"라고 힐난했다.이어 "한 두 번도 아니고, 미세먼지 속에서 의원을 따라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걷고, 헌재 앞에서 밤을 새우면서, 의원 사진 찍어주랴 먹을 것 챙겨주랴 극한직업을 찍고 있다"면서 "국회보좌진업무선진화법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여야가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 헌법재판소가 모르겠나"라며 "이렇게 국회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시위하고 있지 않아도, 대통령 탄핵 사건 중요한 것 헌재가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천 원내대표는 "각자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면서, 국회의원들까지 장외투쟁하지 않아도, 이미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하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