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수급상 유리한 투자종목으로 고배당주가 꼽히고 있다. 최근 몇 년간 4분기에는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가 증가한 데다 예년에 비해 고배당주의 주가 수준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단기 수급의 핵심은 단연 프로그램 매매인데 2006~2007년만 봐도 9월을 기점으로 프로그램 순차익잔액(매수차익잔액―매도차익잔액)이 연말까지 대폭 늘어났다"고 말했다.

현 주가는 대부분 2년전 수준을 밑돌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배당과 관련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율촌화학에쓰오일 GS홈쇼핑 에스에프에이 세아베스틸 등을 유망주로 꼽았고,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강원랜드 제일기획 금호석유 등을 고배당 예상주로 제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