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유진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KB금융지주 등이 본격 실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진투자증권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11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가격제한폭(14.96%)까지 오른 13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만 920만여주의 매수 잔량이 쌓인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KB금융지주가 본격 실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유진기업 관계자는 "인수의향을 보인 3개사가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유진기업은 지난달 말 "유진투자증권 인수 의사을 보인 다수의 업체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매수 조건과 이행 가능성을 듣고, 이 가운데 KB금융지주를 포함한 3곳을 선정해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KB금융지주 이외에 나머지 2곳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전신인 서울증권 인수를 놓고 유진기업과 공방을 벌인 한주흥산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한주흥산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