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담보로 제공된 2000억원 규모의 예ㆍ적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중기 특별 예대상계'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예대상계란 금융회사가 기업에 제공해 준 대출금을 기업의 예ㆍ적금과 서로 상쇄시키는 방식으로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의 예금 및 적금을 대출과 상계해 처리하면 불이익없이 금융 비용(예금이자와 대출이자 차액)을 절감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담보로 제공된 예ㆍ적금에 대해 중도해지 이율을 적용하지 않고 계약 당시 약정이율을 그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출금 중도상환에 따른 수수료도 면제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