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부동산시장] 뉴타운ㆍ도심재개발 지역이 혜택 가장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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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가능 아파트 내년까지 7332가구
GS건설 아현뉴타운 82~152㎡형 일반 공급
한강조망권 장점 흑석뉴타운 5구역도 유망
서울 등 수도권 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분양권 전매 자율화 바람을 타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11ㆍ3대책을 통해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해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을 되팔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까지 서울지역 뉴타운 등 알짜 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라면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시기에 수도권에서 선보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계약 후 1~5년간 분양권 거래(전매)가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재개발 아파트는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전매가 자유로운 재개발 아파트가 내년까지 2만2770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7332가구로 집계됐다.
신규 분양되는 재개발 아파트는 14개 단지로 서울시내 물랴이 많다. 이들 물량 대부분이 강북권으로 용산 마포 서대문구 등 뉴타운 지역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뉴타운 안에서만 일반분양 물량이 5434가구에 달한다.
당장 다음 주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신계재개발구역에 들어설 86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아파트 중 26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주택 크기는 52~186㎡형으로 이뤄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8가구가 배정됐고,임대 아파트도 168가구가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2000만~2500만원 선이다.
용산신계 e-편한세상은 용산역세권 개발(국제업무지구)지역과 가깝다. 지하철 1호선과 KTX(경부고속철도)를 탈 수 있는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지하철 5호선 효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아이파크백화점,CGV용산,용문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용산구 효창3구역에서도 재개발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307가구(77~146㎡형)짜리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165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신광여ㆍ중고 숙명여대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효창공원이 가깝다.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쯤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택크기는 82~152㎡형으로 1150가구 중 1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현뉴타운은 종로와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업무타운과 가까워 직주근접(職住近接)을 원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는다면 청약에 나서볼 만한 단지"라고 말했다. 아현뉴타운은 신촌의 백화점이나 이화여대 연세대 등과 가깝고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구로구에서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벽산건설이 연말쯤 고척동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147가구(80~145㎡형)를 일반에 내놓을 예정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주거ㆍ업무시설과 생태공원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것이 호재로 평가받는다. 목동신시가지와 가까워 학원 등 교육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권과 안양 광명 등 인근도시와 연결된다.
동부건설도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다. 흑석뉴타운은 강남권에서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를 끼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내년 5월쯤 개통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 강남권 이동이 쉬워진다. 김포공항도 빨리 갈 수 있다. 5구역 바로 위편에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다.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국립현충원 등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다. 183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6구역 재개발도 맡아 추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과 뉴타운 및 도심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인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편이어서 분양권 전매제한 폐지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들인 만큼 분양가가 적정한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GS건설 아현뉴타운 82~152㎡형 일반 공급
한강조망권 장점 흑석뉴타운 5구역도 유망
서울 등 수도권 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분양권 전매 자율화 바람을 타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가 11ㆍ3대책을 통해 2007년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해 계약과 동시에 분양권을 되팔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까지 서울지역 뉴타운 등 알짜 재개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라면 내집마련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 전문가들도 비슷한 시기에 수도권에서 선보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계약 후 1~5년간 분양권 거래(전매)가 금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재개발 아파트는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전매가 자유로운 재개발 아파트가 내년까지 2만2770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7332가구로 집계됐다.
신규 분양되는 재개발 아파트는 14개 단지로 서울시내 물랴이 많다. 이들 물량 대부분이 강북권으로 용산 마포 서대문구 등 뉴타운 지역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뉴타운 안에서만 일반분양 물량이 5434가구에 달한다.
당장 다음 주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신계재개발구역에 들어설 86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아파트 중 26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주택 크기는 52~186㎡형으로 이뤄졌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8가구가 배정됐고,임대 아파트도 168가구가 있다. 분양가는 3.3㎡(1평)당 2000만~2500만원 선이다.
용산신계 e-편한세상은 용산역세권 개발(국제업무지구)지역과 가깝다. 지하철 1호선과 KTX(경부고속철도)를 탈 수 있는 용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지하철 5호선 효창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전자상가,아이파크백화점,CGV용산,용문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용산구 효창3구역에서도 재개발 아파트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307가구(77~146㎡형)짜리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165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신광여ㆍ중고 숙명여대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효창공원이 가깝다.
GS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내년 상반기쯤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택크기는 82~152㎡형으로 1150가구 중 1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현뉴타운은 종로와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업무타운과 가까워 직주근접(職住近接)을 원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되지 않는다면 청약에 나서볼 만한 단지"라고 말했다. 아현뉴타운은 신촌의 백화점이나 이화여대 연세대 등과 가깝고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서부권에서는 구로구에서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매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벽산건설이 연말쯤 고척동 고척3구역을 재개발해 147가구(80~145㎡형)를 일반에 내놓을 예정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주거ㆍ업무시설과 생태공원 등으로 이뤄진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것이 호재로 평가받는다. 목동신시가지와 가까워 학원 등 교육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권과 안양 광명 등 인근도시와 연결된다.
동부건설도 동작구 흑석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다. 흑석뉴타운은 강남권에서 가까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를 끼고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내년 5월쯤 개통될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 강남권 이동이 쉬워진다. 김포공항도 빨리 갈 수 있다. 5구역 바로 위편에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다.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국립현충원 등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주거여건이 쾌적한 편이다. 183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6구역 재개발도 맡아 추후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역세권과 뉴타운 및 도심재개발 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인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편이어서 분양권 전매제한 폐지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단지들인 만큼 분양가가 적정한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