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의 백전백승 이유 있었네 … 특수렌즈로 보면 훤히 보이는 타짜용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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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등 도박을 할 때 상대방이 쥔 카드를 훤히 볼 수 있는 사기도박기구를 제조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일반인들이 '꾼'들과 도박을 하면 결국 '백전백패'한다는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수빈)는 11일 상대 패를 볼 수 있는 특수카메라와 렌즈 등 첨단 사기도박기구를 제조 판매한 이모씨(49)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씨의 동생(4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외에 사기도박용품 및 무선설비를 제조 판매한 오모씨(56) 등 달아난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12월부터 올 10월까지 경기도 광주에서 전문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4억원 상당의 '렌즈카드'와 '카메라카드'를 하우스(사설 도박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렌즈카드는 카드 뒷면에 특수 형광안료로 무늬와 숫자를 표시한 사기카드다.
렌즈카드와 함께 판매되는 콘택트렌즈나 선글라스를 끼고 도박을 하면 형광안료를 인식해 상대방의 패가 다 보인다.
임수빈 부장은 "사설 도박장의 절반 이상이 모두 이런 사기도박기구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도박을 하면 패가망신하니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임수빈)는 11일 상대 패를 볼 수 있는 특수카메라와 렌즈 등 첨단 사기도박기구를 제조 판매한 이모씨(49)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씨의 동생(44)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외에 사기도박용품 및 무선설비를 제조 판매한 오모씨(56) 등 달아난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7년 12월부터 올 10월까지 경기도 광주에서 전문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4억원 상당의 '렌즈카드'와 '카메라카드'를 하우스(사설 도박장)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렌즈카드는 카드 뒷면에 특수 형광안료로 무늬와 숫자를 표시한 사기카드다.
렌즈카드와 함께 판매되는 콘택트렌즈나 선글라스를 끼고 도박을 하면 형광안료를 인식해 상대방의 패가 다 보인다.
임수빈 부장은 "사설 도박장의 절반 이상이 모두 이런 사기도박기구들을 사용하고 있다"며 "도박을 하면 패가망신하니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