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시스템 도입 '안전한 식품' 만들기 선도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는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사진)은 한국 낙농산업의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 작년에 작고한 창업주 김복용 회장이 남다른 개척정신으로 우리나라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힘썼다면 김정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월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통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새로워지고 있는 회사는 'Fresh한 건강기업'으로의 변화와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여러 공장 중에서도 평택공장이 이런 새 조류를 선도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안전한 식품 만들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일유업은 국내 최초로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ESL시스템을 도입하고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지정마크를 획득했다. 또 150억원의 설비투자로 국내 모든 유업체가 생산을 중단한 '6개월 미만 유아들을 위한 이유식'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등 건강한 식품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200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이란 쾌거를 달성했다.

매일우유ESL은 2001년 9월부터 ESL시스템으로 제조함으로써 유통기한 중 신선도를 100% 보증하고 있다. 2006년에는 미 보건국 PMO 인증을 획득,까다롭기로 유명한 주한 미군에 우유를 포함한 14종의 제품을 납품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멜라민 파동과 유전자재조합(GMO) 이슈，광우병 파동 등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와중에 매일유업은 조제분유를 비롯 전 제품에 대해 유전자를 변형하지 않은 NON－GMO 원료를 사용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매일유업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최대 수출 지역인 중동과 중국을 잇는 차기 수출국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멜라민 파동 이후 제품 안전성이 확보된 한국 분유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분유는 8월 한 달간 1만2000캔가량 수출되던 것이 9월에는 4만8000캔，10월에는 6만캔으로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