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안되는 전기료 인상..숨통 틔워준 가스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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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전기, 가스 요금인상안을 두고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상반된 분석이 나왔다.
한양증권은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전기요금 4.5% 평균 인상만으로 수급여건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미수금 감소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2009년 기대손익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수급모멘텀 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오는 13일부터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더라도 한국전력의 2008년 손익은 1조원대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며, 2009년 역시 1조4000억원이 증가한 매출액 32조8000억원은 전망되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불황 역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원자재가격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를 보이면서 인상명분 역시 줄어들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내년 석탄도입 계약가격이 4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9년 추가적 요금인상 없이는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가스요금 인상으로 재무리스크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 유지.
가스공사는 가스요금 인상지연에 따른 미수금 규모가 3분기말 현재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따른 추가 자본조달로 부채비율 역시 274%까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지급액 3360억원에 이어 7200억원 대로 추정되는 가스요금 인상효과가 2009년에 반영되는 만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재무리스크는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기조로 접어든 만큼, 가스공사는 2009년에는 LNG 도입에 따른 정상적 연료비 연동제 재개와 함께 안정적 수익실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E&P 모멘텀 둔화와 정부의 규제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 오버슈팅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한양증권은 12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전기요금 4.5% 평균 인상만으로 수급여건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지만,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미수금 감소로 수급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2009년 기대손익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수급모멘텀 개선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오는 13일부터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더라도 한국전력의 2008년 손익은 1조원대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며, 2009년 역시 1조4000억원이 증가한 매출액 32조8000억원은 전망되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뿐만 아니라 국내 경기불황 역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원자재가격도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를 보이면서 인상명분 역시 줄어들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 증권사 김승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은 내년 석탄도입 계약가격이 4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연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9년 추가적 요금인상 없이는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반면 김 애널리스트는 한국가스공사가 이번 가스요금 인상으로 재무리스크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만5000원 유지.
가스공사는 가스요금 인상지연에 따른 미수금 규모가 3분기말 현재 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에 따른 추가 자본조달로 부채비율 역시 274%까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정부 보조금 지급액 3360억원에 이어 7200억원 대로 추정되는 가스요금 인상효과가 2009년에 반영되는 만큼, 미수금 증가에 따른 재무리스크는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그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 기조로 접어든 만큼, 가스공사는 2009년에는 LNG 도입에 따른 정상적 연료비 연동제 재개와 함께 안정적 수익실현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지만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E&P 모멘텀 둔화와 정부의 규제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 오버슈팅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