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YBM시사닷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2009년에는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YBM시사닷컴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한 174억원, 영업이익은 12.7% 하락한 34억원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이 증권사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YBM시사닷컴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훨씬 하회했는데 이는 원가율과 판관비가 모두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에는 MOS 환급금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8% 하락한 2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YBM시사닷컴은 3분기에 환율 상승으로 미국에 지급하는 MOS 및 사전 컨텐츠 관련 수수료가 증가했고, 잉글루 프랜차이즈 학원에 판매하는 교재의 인쇄비 및 지대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또 국어사전 컨텐츠 구입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이 소요되고 잉글루 관련 광고비가 증가하면서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해석이다.

YBM시사닷컴은 MOS 시험을 확대하는 단계에서 시험을 시행하는 미국의 Certiport사로부터 응시자당 약 2달러의 수수료를 2007년까지 돌려받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2008년 2분기 무렵까지도 환급이 되는 착오가 발생해 오는 4분기에 약 5억원에 해당하는 환급금을 다시 Certiport사에 반납해야 한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YBM시사닷컴은 기대치를 하회한 3분기 실적과 4분기 실적 전망을 반영해 2008년과 2009년 EPS 전망치를 각각 14.1%, 16.2% 하향 조정한다"면서 "하지만 2009년에 이러닝의 매출 확대와 MOS의 응시자수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3%, 17.2% 성장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