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 10월 매출은 양호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부진했다며 소비환경 저하를 반영해 4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 매출(이하 총매출 기준)은 이마트 신규점 효과, 백화점 명품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9.4% 증가한 8685억원으로, 양호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 개선 둔화, 판관비 부담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8% 늘어난 643억원으로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NH증권은 2008년 4분기 매출은 소비심리 저하를 반영해 기존 대비 1.6% 하향한 2조6964억원,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 개선 둔화, 판관비 부담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5.4% 하향한 2005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신세계마트 합병 효과, 소비환경 저하에 따른 기존점 성장률 하향 등을 반영해 2009년 실적을 매출 12조5757억원, 영업이익 8869억원, 순이익 571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수정 전망한 영업이익은 NH증권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전망했던 합병 후 영업이익 9257억원보다 388억원이 적고 합병을 반영하지 않은 기존 전망 8967억원보다도 98억원 적은 수치다.

홍 애널리스트는 "이는 신세계마트의 2009년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284억원에서 252억원으로 하향했고 합병 미반영의 신세계 영업이익을 소비환경 저하로 기존보다 356억원 하향 전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