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통신서비스업이 2009년부터 무선통신을 중심으로 영업이익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8년간 통신서비스의 영업이익은 산업 성장성 둔화와 경쟁 격화로 정체 내지는 하락을 반복해왔지만 2009년부터는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무선통신의 경우 구조적인 비용통제 가능성이 마련되고 있어 영업이익 개선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영업이익 상승전망 근거로 "의무약정제가 부활됨에 따라 가입자들에 대한 '락인(Lock-In) 효과'가 강화되고 있어 해지율이 2% 초반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G 가입자 비중이 50%를 넘어선 KTF도 마케팅 드라이브에 제동을 걸 것이고 현상유지가 목표인 SK텔레콤과 주파수 재배분을 앞두고 현금이 필요한 LG텔레콤도 무리한 마케팅을 하지 않을 것이 때문에 무선통신사들의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산업 내 경쟁 안정화에 따라 2009년 무선통신 3사의 실적 개선세는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2010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영증권은 무선통신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강력한 어닝 모메텀이 예상되는 KTF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차선호주로는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LG텔레콤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