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뮤지컬 大作(대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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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뮤지컬 大作(대작) 쏟아진다
로맨틱코미디 '미녀는 괴로워' 27일 충무아트홀서
'지킬 앤 하이드''오즈의 마법사'등도 잇단 개막
연말 대목을 앞두고 뮤지컬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창작 뮤지컬 중 최대 화제작인 '미녀는 괴로워'와 흥행이 검증된 '지킬 앤 하이드',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 '오즈의 마법사'가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막을 올린다. 이들 작품은 내용도 쉽고 음악도 좋아 뮤지컬다운 뮤지컬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코미디와 로맨스의 합작품 '미녀는 괴로워'=2006년 말 개봉돼 관객 662만명을 돌파한 인기 영화를 무대로 옮긴 무비컬.영화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삽입곡 '마리아''별''뷰티풀 걸' 등을 무대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영화처럼 뚱뚱한 대타 가수가 미녀 스타로 변신하는 게 줄거리.코믹한 요소와 발랄한 로맨스를 집어넣었다. 130㎏이 넘는 뚱녀가 46㎏의 미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심거리다. 여주인공 강한별 역을 맡은 가수 바다와 뮤지컬 배우 윤공주의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 '지킬 앤 하이드'=인간 내면의 선악 대립을 표현한 원작에 아름답고 풍부한 선율을 입힌 뮤지컬.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수작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배우라면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2년4개월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관록파 배우들과 패기 넘치는 신인들의 대결.지킬 역은 초연 때부터 무대에 섰던 류정한과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홍광호,2006년 지킬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던 신인 김우형이 번갈아 맡는다. 루시 역은 초연 멤버인 김선영과 소냐,신예 김수정이 연기한다. 엠마 역은 김소현과 신예 임혜영이 맡아 대결을 벌인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vs'오즈의 마법사'='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1971년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국내 라이선스 공연은 처음이다. 1900년대 러시아 혁명이 움틀 무렵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가정을 그린다.
우유가공업을 하는 가난한 가장과 다섯 딸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건드린다. 20인조 오케스트라가 마을 사람 의상을 입고 모두 무대 위에 올라 30여명의 배우와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아버지 테비에 역은 탤런트 노주현과 김진태가 번갈아 맡는다.
'오즈의 마법사'는 서울시뮤지컬단이 연말을 위해 준비한 야심작이다. 1900년 미국작가 프랭크 바움의 소설을 원작으로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들여온 것.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주인공 도로시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연출된다. 도로시와 여행하는 강아지 토토 역으로 실제 강아지가 등장한다. 아역 연기자 박도연과 성인 연기자 오소연이 도로시를 연기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지킬 앤 하이드''오즈의 마법사'등도 잇단 개막
연말 대목을 앞두고 뮤지컬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창작 뮤지컬 중 최대 화제작인 '미녀는 괴로워'와 흥행이 검증된 '지킬 앤 하이드',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 '오즈의 마법사'가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막을 올린다. 이들 작품은 내용도 쉽고 음악도 좋아 뮤지컬다운 뮤지컬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코미디와 로맨스의 합작품 '미녀는 괴로워'=2006년 말 개봉돼 관객 662만명을 돌파한 인기 영화를 무대로 옮긴 무비컬.영화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삽입곡 '마리아''별''뷰티풀 걸' 등을 무대에서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영화처럼 뚱뚱한 대타 가수가 미녀 스타로 변신하는 게 줄거리.코믹한 요소와 발랄한 로맨스를 집어넣었다. 130㎏이 넘는 뚱녀가 46㎏의 미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심거리다. 여주인공 강한별 역을 맡은 가수 바다와 뮤지컬 배우 윤공주의 연기 대결도 볼 만하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 '지킬 앤 하이드'=인간 내면의 선악 대립을 표현한 원작에 아름답고 풍부한 선율을 입힌 뮤지컬.작품성과 흥행성이 검증된 수작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배우라면 누구나 출연하고 싶어하는 뮤지컬이기도 하다.
2년4개월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관록파 배우들과 패기 넘치는 신인들의 대결.지킬 역은 초연 때부터 무대에 섰던 류정한과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홍광호,2006년 지킬을 맡으면서 주목받았던 신인 김우형이 번갈아 맡는다. 루시 역은 초연 멤버인 김선영과 소냐,신예 김수정이 연기한다. 엠마 역은 김소현과 신예 임혜영이 맡아 대결을 벌인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vs'오즈의 마법사'='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1971년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지만 국내 라이선스 공연은 처음이다. 1900년대 러시아 혁명이 움틀 무렵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위태롭지만 아름다운 가정을 그린다.
우유가공업을 하는 가난한 가장과 다섯 딸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를 건드린다. 20인조 오케스트라가 마을 사람 의상을 입고 모두 무대 위에 올라 30여명의 배우와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아버지 테비에 역은 탤런트 노주현과 김진태가 번갈아 맡는다.
'오즈의 마법사'는 서울시뮤지컬단이 연말을 위해 준비한 야심작이다. 1900년 미국작가 프랭크 바움의 소설을 원작으로 19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뮤지컬을 라이선스로 들여온 것.아이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주인공 도로시가 날아다니는 장면도 연출된다. 도로시와 여행하는 강아지 토토 역으로 실제 강아지가 등장한다. 아역 연기자 박도연과 성인 연기자 오소연이 도로시를 연기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