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했지만, 그간 강세를 유지하던 대운하 관련 수혜주들이 장 막판 급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2.50P(-0.77%) 내린 323.2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늘어나며 또 다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169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은 3억원 매도 우위, 기관은 1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통신/방송, 음식료/담배, 금속, 방송/서비스, 인터넷, 오락/문화 업종 등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운송장비부품과 건설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선방했다.

대장주인 NHN이 0.65% 오른 1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브로드밴드(2위)는 강보합세를 유지해 6310원을 기록했다. 태웅(3위)과 메가스터디(4위)는 각각 1.60%와 1.9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동서(6위)는 1.63%, 키움증권(7위)은 2.78%, 소디프신소재(9위) 5.23%, CJ홈쇼핑(10위)은 0.64% 각각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대운하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증권 최관영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신성건설이 법원에 회생관리 신청을 했다는 소식에 코스피 시장의 건설주들이 약세를 나타내자 그간 강세였던 코스닥 시장의 대운하 수혜주들도 잇따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대운하 관련주 이화공영은 전날에 비해 3.73% 하락했고, 신천개발홈센타는 각각 4.47%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동신건설은 6.28%, 특수건설 5.20%, 삼목정공은 5.66%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정책 수혜주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테마인 뉴인텍필코전자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