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수급 변화에 따라 상승 하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87포인트, 0.43% 내린 1123.86으로 마쳤다.

기업발 악재로 인한 미국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한 후 기관과 개인의 움직임에 따라 계속 출렁였다.

개장 직후 1096으로 떨어졌다가 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로 1143까지 오르는 등 이날 진폭이 47포인트에 이르렀다.

장중 사고 팔기를 반복하던 개인이 611억원 순매도로 마쳤다. 외국인은 1737억원 매도 우위였다. 기관은 2225억원 순매수였다. 투신이 1492억원으로 가장 많이 샀고, 기금은 113억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4188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채권단에서 매각 주간사를 이달 안에 선정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2.94% 올랐다. 서울시 부지 용도 변경 수혜주로 꼽힌 롯데칠성이 상한가를 쳤다.

그 밖에 삼성전자가 2% 올랐고, SK텔레콤, 한국전력, 현대차, KT, 신세계, 현대모비스가 상승했다.

피치가 국내 금융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한 여파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7.85%), 하나금융지주(-11.41%), 우리투자증권(-6.78%), 외환은행, 부산은행 등 금융주가 줄줄이 약세였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신성건설이 결국 법원에 회생관리를 신청해 매매가 정지됐다.

그 영향으로 GS건설(-5.23%), 동부건설(-7.02%), 두산건설(-4.33%), 서광건설(-11.38%), 성원건설(-7.95%) 등 대부분의 건설주들이 맥을 추지 못했다.

C&우방은 공사계약 해지 소식에 9% 넘게 폭락했다. 유동성 우려에 대우차판매는 2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570개 종목이 내리고 251개 종목이 올랐다. 상한가는 17개, 하한가는 10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