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부자' 종목 들썩...롯데칠성·대상·현대車·한국전력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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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서울시의 용도변경 허용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이 81만1000원으로 14.87%나 급등했다. 그룹 계열사인 롯데삼강도 11.11% 오른 15만5000원으로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은 현재 서초구 서초동과 영등포구 문래동에 각각 7만㎡의 물류센터 부지와 1만5000여㎡ 규모의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강남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는 개발가치가 뛰어난 자산"이라면서 "그동안 용도 제한으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복합단지 건립을 비롯한 초대형 롯데타운 조성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연구원은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장부가 1000억원에 불과한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용도변경 대상에 포함된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상(강서구 가양동)도 3.73%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강남구 삼성동의 본사 부지매각 및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4.70% 뛰어올랐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본사 부동산 가치는 약 7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문제로 기업들이 당장 개발에 나서기는 힘들 전망"이라면서 "이익 규모도 얼마가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롯데칠성이 81만1000원으로 14.87%나 급등했다. 그룹 계열사인 롯데삼강도 11.11% 오른 15만5000원으로 나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롯데칠성과 롯데삼강은 현재 서초구 서초동과 영등포구 문래동에 각각 7만㎡의 물류센터 부지와 1만5000여㎡ 규모의 공장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강남에서도 '노른자위'로 불리는 개발가치가 뛰어난 자산"이라면서 "그동안 용도 제한으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복합단지 건립을 비롯한 초대형 롯데타운 조성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연구원은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장부가 1000억원에 불과한 자산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용도변경 대상에 포함된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상(강서구 가양동)도 3.73% 상승했다. 한국전력은 강남구 삼성동의 본사 부지매각 및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4.70% 뛰어올랐다. 주익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전의 본사 부동산 가치는 약 7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상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문제로 기업들이 당장 개발에 나서기는 힘들 전망"이라면서 "이익 규모도 얼마가 될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