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필수적입니다. "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에서 "향후 협력사와 상생경영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체결에 참여한 계열사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엔진,두산메카텍 등 5개사이며 협력사는 총 1760개사다. 두산은 향후 합리적 단가 산정 및 협력업체 선정,하도급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등 대-중소 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이행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두산은 345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론을 운영하고 사내 협력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결제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며 "협력사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교육 훈련 지원 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생협력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제품 국산화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가이드라인의 적극적인 수용 및 준수를 통해 정부의 상생협력 정책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