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인수·합병(M&A)한 말레이시아 철강사가 회사 이름을 바꾸고 12일 공식 출범했다. 포스코는 이날 쿠알라룸푸르 인근 클랑항구 내 공단에서 창업식을 갖고 지난해 인수한 말레이시아 철강사 MEGS의 사명을 '포스코－말레이시아'로 바꿨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1600만달러를 투자해 MEGS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유일의 전기도금강판 생산업체로 최근 설비 합리화를 통해 기존 12만t의 생산 능력을 18만t으로 늘렸다. 포스코－말레이시아는 지문이 묻지 않도록 특수 처리한 가전용 내지문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주로 생산해 가전제품 및 사무기기 생산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