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렉서스 뉴 LS460 AWD ‥ S라인 몸매같은 날렵한 외관…고속주행에도 조용한 승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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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플래그십(대표 모델)인 뉴 LS460 AWD에서는 기품이 묻어났다. 차체 길이(전장)가 5030㎜에 달할 정도로 길지만 높이(전고)가 1465㎜로 낮아 날렵했다. S라인 몸매를 가진 우아한 여인의 모습이랄까.
LS460 AWD의 참모습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있었다. 전륜 및 후륜구동의 장점을 두루 갖춘 풀타임 4륜구동형이어서 반응속도가 무척 빨랐다. 고속 주행하면서 코너링할 때 차체 균형을 잡는 접지력이 탁월했다.
핸들은 다소 무거운 편이었다. 시속 100㎞ 이상 고속 주행 때도 안정감을 주는 배경이다. 공차중량(2105㎏)도 제법 나갔다. 4608㏄ V형 8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362마력,최대토크는 47.6㎏ㆍm이다.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변속 충격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LS460 AWD의 더욱 돋보이는 장점은 편안하고 정숙한 움직임이다. 가속페달을 최대한 밟아도 소음이나 진동이 별로 늘지 않았다. 동급 모델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장착된 토센 LSD 4륜시스템은 주행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전후륜에 자동으로 배분해 주는 장치다. 평소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은 40 대 60으로 배분하지만 주행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순간적으로 50 대 50,또는 30 대 70 등으로 조절한다. 우리나라처럼 예측하기 힘든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릴 때 특히 유용한 시스템이다.
회사 측은 각종 안전장치를 통합 제어해 주는 첨단 VDIM(차체 역학 통합제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안정성과 예방 안전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LS460 AWD의 가격은 1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LS460L 모델이 1억6300만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도 있어 보인다. 대신 기존 LS460에 장착된 마크 레빈슨 오디오와 파워트렁크 등 일부 고급 편의사양이 빠졌다.
풀타임 4륜구동형이다 보니 연비는 ℓ당 7.5㎞로 낮은 편이다. LS460의 ℓ당 8.8㎞에 조금 못 미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