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무선 디지털 액자와 LG의 휴대폰이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 리포트'로부터 올해 최고의 전자제품으로 선정됐다.

13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해 컨슈머 리포트의 분야별 최고 전자 제품에 삼성의 무선 디지털 사진 액자인 '삼성SPF-83V'와 LG의 스크린이 큰 휴대폰 'Dare'가 뽑혀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국 소비자들이 그 어느 해보다 충동 구매를 자제하고 전자 제품 구매 전에 컨슈머 리포트와 같은 제품 평가 잡지들을 참고하고 있어, 삼성과 LG의 이번 선정은 판매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무선 디지털 사진 액자는 최고의 사진 품질을 지원하고 있으며, 위피를 통해 무선으로 컴퓨터로부터 원거리에서 디지털 사진을 받아 보여 줄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을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의 휴대폰 'Dare'는 이동통신 업체인 버라이즌을 통해 미국 내 판매하고 있으며, 3인치 스크린이 장착돼 웹서치 기능과 3.1 메가픽셀의 사진 촬영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터치 스크린 키보드로 문자 메시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미국인들의 호응이 좋다.

아울러 컨슈머 리포트는 노트북 컴퓨터에 애플의 'MacBook Air', 무선 헤드폰에 젠하이저의 'MX W1', 디지털 카메라에 캐논의 'PowerShot SD 1100', 커피메이커에 블랙앤데커 스마트 브류의 'DCM 2500', 플라즈마 TV에 파나소닉의 'Th50PZ800U', DVD에 필립스의 'DVDR3575H/37'을 부문별 최고 제품으로 뽑았다.

코트라 관계자는 "컨슈머 리포트와 같은 저명한 제품 평가 기관에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면 판매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라면서 "내년에도 미국의 전자제품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여 디자인이 우수한 혁신 제품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