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1월 들어 국내 증시가 미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적인 디커플링은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송경근 연구원은 13일 "최근 국내 증시는 재차 하락세로 진입한 미국증시와 차별화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08년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와 94.08%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지만 11월만 살펴보면 상관관계는 48.44%로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국내 증시가 미국증시와 90%이상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만큼 투자전략 역시 이런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송 연구원은 지적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연기금 매수와 프로그램 차익 매수가 주요원인이라고 꼽았다.

그러나 향후 지수 흐름을 전망한다면 수급 변수에 따른 추가적인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은 추가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디커플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수급주체들의 매수여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국내 증시는 짧은 디커플링 기간을 끝내고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펀더멘털 요인은 정치적 이슈가 소멸되는 시점부터 부각될 것으로 봤으며 오는 15일 G20 정상회담 이후가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펀더멘털이 반영되는 시점부터는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