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새로운 순환을 기다릴 시점-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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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13일 조선업종에 대해 빅사이클을 보내고 이제는 새로운 순환을 기다릴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로 하향제시했다. 현대중공업(매수, 목표가 25만원), 현대미포조선(매수, 22만원)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했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조선 시장은 03~07년, 엄청난 수준의 물동량 증가, 교체수요, 신선종 선박 수요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신조선가 역시 저점대비 77% 상승하는 빅 사이클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물동량 증가로 자연발생하는 신규 선박수요 외에 추가적인 신조선 수요는 사실상 마무리된 반면 조선소들의 생산능력은 예상 수요량을 넘어서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급불균형의 악화와 선가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선가약세는 2012년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측면"이라며 "09년 신조선가는 VLCC기준 -17%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조선업종의 본격적인 비중확대 시점을 운임반등과 선가하락을 통해 수주량이 살아날 09년 하반기로 꼽았다. 그러나 앞으로 돌아올 싸이클이 이전 빅사이클과 같이 수주량과 선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란 점에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조선 시장은 03~07년, 엄청난 수준의 물동량 증가, 교체수요, 신선종 선박 수요 등으로 사상 유례없는 수주실적을 달성했으며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신조선가 역시 저점대비 77% 상승하는 빅 사이클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물동량 증가로 자연발생하는 신규 선박수요 외에 추가적인 신조선 수요는 사실상 마무리된 반면 조선소들의 생산능력은 예상 수요량을 넘어서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급불균형의 악화와 선가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특히 선가약세는 2012년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측면"이라며 "09년 신조선가는 VLCC기준 -17%까지 하락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조선업종의 본격적인 비중확대 시점을 운임반등과 선가하락을 통해 수주량이 살아날 09년 하반기로 꼽았다. 그러나 앞으로 돌아올 싸이클이 이전 빅사이클과 같이 수주량과 선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은 아닐 것이란 점에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