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 확산으로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어 종목 선택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13일 동양종금증권은 요즘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와 유망 종목을 제안했다.

우선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좋다고 판단했다. 변동성을 이용한 전략을 쓰기 쉽지 않다면 베타가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도 유망하다.

동양종금증권이 2001년도 이후 10월말 종가대비 12월 종가를 살펴본 결과, 코스피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02년 2007년의 경우 고배당주 지수 수익률은 4.4%로 코스피 평균 수익률 -6.4%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만 연구원은 "지수가 연말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고배당주 관련 종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여기에다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100)이 높고, 작년 4분기 영업이익 대비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으며, 시가총액 대비 연기금의 매수 규모가 큰 종목을 기준으로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종목은 대덕GDS, 웅진코웨이, 제일기획, 파라다이스, 포스렉, KT&G, SK텔레콤, S-Oil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