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3일 피앤텔에 대해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6000원(12일 종가 4015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4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량이 3분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피앤텔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6.9%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피앤텔은 휴대폰 케이스 생산 업체다.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정비가 감소할 것이고, 고가 단말기 비중도 높아져 영업이익률은 6.8%를 기록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단 피앤텔의 내년 국내 매출액은 올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도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량이 올해 대비 10% 가까이 증가하겠지만, 주로 중국 혜주 공장의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신규 모델 물량이 빠르게 증가했고, 경쟁사 대비 인기 모델의 비중이 높아져 피앤텔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651억원을 기록해 푸르덴셜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웃돌았다"며 "영업이익률 역시 고가제품 대량 양산 효과로 전 분기 3.3%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6.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