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중 아파트 평균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서울 용산구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 아파트 613만1453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아파트 평균 면적을 조사한 결과 용산구가 123.54㎡(37.37평)로 시∙군∙구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10월 31일 이전까지 용인시와 서초구에 이어 3위였지만 용산동 파크타워의 입주의 영향으로 평균 면적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위로 차지한 것이다.

용산구에 이어 경기도 용인시가 123.43㎡(37.34평)로 2위를 기록했고 ▲서울 서초구 122.88㎡(37.17평), ▲대구 중구 121.54㎡(36.76평) ▲부산 강서구 121.29(36.69평), ▲광주 동구 118.18㎡(35.75평) 등 순이었다.

서울 내에서는 용산구와 서초구에 이어 ▲광진구 114.54㎡(34.65평), ▲동작구 112.86㎡(34.14평) ▲종로구 112.7㎡(34.09평), ▲송파구 112.33㎡(33.98평), ▲강남구 111.55㎡(33.74평)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원구는 87.56㎡(26.49평)으로 용산구에 비해 33㎡(10평) 이상 차이가 났으며 ▲강동구 94.48㎡(28.58평), ▲도봉구 96.15㎡(29.09평), ▲중랑구 96.93㎡(29.32㎡), ▲금천구 97.32㎡(29.44평), ▲강서구 98.8㎡(29.89평) 등은 30평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면적 99.68㎡(30.15평)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104.25㎡(31.54평), ▲대구 103.16㎡(31.21평), ▲부산 101.85㎡(30.81평), ▲경기도 101.59㎡(30.73평) 등 순이었다.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 박준호연구원은 "용산구는 고급주상복합 아파트의 입주의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다음달 입주 예정인 서초구 반포자이가 합류하면 또 한번의 순위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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