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한국근무 라페르 페르노리카코리아 사장 "10년만에 왔더니 또 위기라니…한국 경제 강해져 걱정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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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는데 위기라고 합니다. 제가 복귀한 탓은 아닙니다(웃음).예전에 비해 한국의 체력이 훨씬 강해졌기 때문에 잘 극복해낼 것입니다. "
위스키 '발렌타인''임페리얼'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옛 진로발렌타인스)의 프랭크 라페르 사장(41)은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첫 해외 근무지인 한국에서 1997년부터 3년간 일한 뒤 지난 7월 대표로 다시 금의환향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외환위기,카드대란 등 각종 위기를 해결하면서 더욱 강해졌다"며 삼성,LG가 지난 10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예로 들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해서도 그는 "한번 어렵기 시작하면 모두가 움츠러든다"며 "이럴 때일수록 먹고 써야(소비해야) 경제가 더 빨리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출신인 라페르 사장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란 얘기를 종종 듣는다. 명함을 두 손으로 건네고 술도 두 손으로 따른다. 하루에 한두 끼는 한국식으로 먹을 정도로 입맛이 한국적이고 이준익,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좋아한다. 특히 된장찌개는 물론 서양인들이 엄두를 못 내는 산낙지까지 즐겨 먹는다. 지난달엔 270명 전 직원에게 각자 사이즈에 맞은 구두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불황의 여파로 위스키 시장도 뒷걸음질치고 있다. 라페르 사장은 "(위스키 시장이) 10년 전에도 어려웠지만 VVIP(초우량고객)는 오히려 늘었다"며 "디자인 업그레이드,프리미엄 제품의 한정판 출시 등 혁신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위스키 '발렌타인''임페리얼'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옛 진로발렌타인스)의 프랭크 라페르 사장(41)은 유독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첫 해외 근무지인 한국에서 1997년부터 3년간 일한 뒤 지난 7월 대표로 다시 금의환향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 외환위기,카드대란 등 각종 위기를 해결하면서 더욱 강해졌다"며 삼성,LG가 지난 10년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예로 들었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 대해서도 그는 "한번 어렵기 시작하면 모두가 움츠러든다"며 "이럴 때일수록 먹고 써야(소비해야) 경제가 더 빨리 회복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출신인 라페르 사장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란 얘기를 종종 듣는다. 명함을 두 손으로 건네고 술도 두 손으로 따른다. 하루에 한두 끼는 한국식으로 먹을 정도로 입맛이 한국적이고 이준익,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좋아한다. 특히 된장찌개는 물론 서양인들이 엄두를 못 내는 산낙지까지 즐겨 먹는다. 지난달엔 270명 전 직원에게 각자 사이즈에 맞은 구두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불황의 여파로 위스키 시장도 뒷걸음질치고 있다. 라페르 사장은 "(위스키 시장이) 10년 전에도 어려웠지만 VVIP(초우량고객)는 오히려 늘었다"며 "디자인 업그레이드,프리미엄 제품의 한정판 출시 등 혁신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