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디자이너가 1975년 설립한 원재패션이 최근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 1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20여개 중 이원재 디자이너 부티크는 매출 4위 수준으로 50~60대 여성에게 인지도가 높았다"며 "올 1~10월 매출이 전년보다 5~6% 줄었지만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하게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매출 부진보다는 최근 자금 융통이 어려워진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재패션은 롯데백화점 15개,현대백화점 8개,아이파크백화점 1개 등 총 24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했고,연간 매출 120억원 안팎을 기록해왔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