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안정펀드 10조 조성 … 금리는 오히려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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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했는데도 제2금융권이나 채권시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의 일시적·마찰적 시장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발행시장 물량과 대주주 지원이 어려운 금융회사,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도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2조원을 출자토록 하는 등 총 10조원 내외 규모로 출발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금융채 회사채 여전·할부채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등 채권 전반이다. 은행채 외에 기타 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매수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채권 시장의 반응은 반대로 나타났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24%,5년물 금리는 5.44%를 기록해 전날보다 각각 0.30%포인트 급등했다. 펀드에 참여해야 할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채권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채권시장의 일시적·마찰적 시장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발행시장 물량과 대주주 지원이 어려운 금융회사,기업을 우선 대상으로 채권을 매입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는 산업은행도 산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2조원을 출자토록 하는 등 총 10조원 내외 규모로 출발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금융채 회사채 여전·할부채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등 채권 전반이다. 은행채 외에 기타 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도 매수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채권 시장의 반응은 반대로 나타났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24%,5년물 금리는 5.44%를 기록해 전날보다 각각 0.30%포인트 급등했다. 펀드에 참여해야 할 기관투자가들이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채권 매물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