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교육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의 고가 학원비 규제와 내수경기 침체 우려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된 데다 대형 이슈인 수능마저 끝나버려 투자 매력이 더 떨어질 것이란 심리가 확산된 탓이다.

교육 대장주인 메가스터디는 이날 1.5% 하락한 15만7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청담어학원 등을 운영하는 청담러닝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고 비유와상징(―6.19%) 능률교육(―3.81%) 대교(―3.39%) 웅진씽크빅(―1.54%) 정상JLS(―0.45%) 등 대부분의 교육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씨티그룹증권 창구를 통해 청담러닝 3만5000여주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등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교육주 지분 축소 공시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이선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교육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과거처럼 탁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메가스터디에 대해선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이 UBS와 맥쿼리를 통해 1만8000여주의 매수 주문을 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