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헌재 재판관들은 △과도한 세부담으로 재산권 침해 △이중과세 △원본잠식 등 쟁점에 대해 한목소리로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세대합산과 1주택장기보유자에 대한 과세문제에서도 9명 중 7명이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조대현 김종대 두 재판관만 종부세 관련 쟁점에 대해 "모두 합헌"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재판관은 세대합산 과세에 대해선 "세대원들의 소유명의 분산을 통한 조세회피 행위를 방지한다"(조대현)거나 "주택은 세대를 이뤄 사는 가족들의 공동주거로 쓰이는 특수성이 있다"(김종대)는 소수의견을 냈다.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예외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도 "종부세의 본질은 국가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재산보유세"(조대현),"주거목적 1주택이라고 해도 고가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조세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김종대)고 '예외적용 불가'를 주장했다. 두 재판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에다 서로 절친하게 지낸 '8인회' 멤버이기도 해 예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사람은 그러나 얼마 전 '간통죄'와 '안마사 자격의 시각장애인 한정'에 대한 위헌 여부에 대해선 서로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목영준 재판관은 1주택 장기보유자 과세문제에 대해 다른 재판관들과 약간 견해가 달랐다. 그는 납세 대상과 세율에 대해선 위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납세의무자의 주관적 요소에 따라 납세의무자 여부와 적용세율을 달리하는 것은 재산세의 성격에 비추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그는 그러나 과세표준을 문제삼았다.
목 재판관은 "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조세부과는 주택의 가격안정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범위를 벗어날 뿐 아니라 이를 달성하는 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며 "과세표준의 상승폭 제한 또는 물가상승에 따른 보유공제 등 과세표준에 대한 조정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한다"며 일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매서운 강추위가 연일 전국을 강타한 여파로 편의점에서는 방한용품 매출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일주일간 편의점 내 핫팩 등 한파 관련 용품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지난해 영상권을 보였던 기온이 올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다.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핫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고, 방한용품 매출은 317% 폭증했다. 꿀음료, 한방음료 등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음료의 매출도 각각 30.4%, 19.3% 증가했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경우 핫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4.8% 올랐다. 스타킹은 37.9%, 따뜻한 먹거리인 군고구마(21.3%)와 즉석오뎅(15.1%), 즉석원두커피(10%), 국탕찌개류(25.6%)도 증가세를 보였다.세븐일레븐에서는 핫팩과 방한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110% 늘었다. 이마트24에서는 핫팩과 원컵차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36%, 20% 증가했다.강추위에 더해 전국적으로 독감(인플루엔자)이 유행하면서 기약 등 상비약 매출 역시 대폭 늘었다. 감기약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CU(28.9%), 세븐일레븐(15%), 이마트24(14%), GS25(11.7%) 등이다.업계 관계자는 "추위가 좀처럼 물러나지 않으면서 핫팩 등 방한용품 매출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타사 제품도 이름을 빌려 쓸 정도로 이동형 무선 스크린으로 자리매김한 'LG 스탠바이미'가 신작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5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에서 'LG 스탠바이미2' 준비 물량이 완판됐다. 당시 라이브 시청횟수는 40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시청자들이 몰렸다. 사전 판매 페이지 접속 대기인원은 한때 5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라이브방송엔 배우 이이경이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준비 물량이 빠르게 완판되자 댓글창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라이브) 시간되자마자 대기도 없이 들어갔는데 주문 화면에 판매불가 상품이라고 한다", "구매가 안 된다", "설명 좀 듣고 사려는데 벌써 주문 불가냐"라는 등의 반응들이 댓글창을 가득 채웠다. 전작도 2021년 공식 출시 전 사전 판매 당시 한 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탠바이미가 화제가 되면서 삼성전자도 이동형 무선 스크린 '무빙스타일'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 파트너사들은 이 제품을 스탠바이미와 유사한 '삼탠바이미'로 홍보했다. 스탠바이미 구매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주로 3040세대인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사전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500대에 한해 12만원 상당의 전용 액세서리 '폴리오 커버'를 증정하고 있다. 사전 구매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제품을 순차적으로 받아보게 된다. 이번 신제품은 '이동식 무선 스크린' 시장을 개척한 'LG 스탠바이미'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출시된 지 4년 만에 나온 신작이기도 하다. 스탠바이미2는 나사를
◆ 숨 고르기 들어간 뉴욕증시, 혼조 마감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최근 급반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6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5.65포인트(0.28%) 내린 44,747.6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09포인트(0.36%) 오른 6,083.57, 나스닥지수는 99.66포인트(0.51%) 상승한 19,791.99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방향을 탐색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이번 주 급락 출발했던 3대 주가지수는 전날까지 빠르게 반등하며 모두 상승 전환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빠르게 반등했던 만큼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증시 참가자들은 이날 호흡을 조절하며 트럼프의 정책 변수 방향을 따져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충주 북서쪽서 규모 3.1 지진…피해 신고 없어오늘 오전 2시 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7.14도, 동경 127.76도로 행정구역상 충주시 앙성면이며 진원의 깊이는 9㎞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의 규모를 4.2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3.1로 조정했습니다. 기상청이 애초 지진 규모를 4.2로 추정하면서 충청권은 물론 서울과 인천, 강원, 전북, 경북, 경남 등에도 새벽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충북 충주시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의 흔들림(진도 5)이 느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