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2년새 20%넘게 까먹었지만 소비재섹터펀드 2.5%수익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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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비중 낮고 경기방어주 집중 편입 '선방'
해외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소비재섹터 펀드가 최근 2년간 수익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필수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나 초대형 유통업체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로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소비재섹터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 기간이 짧아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소비재섹터 펀드의 2년 수익률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2.55%를 기록,해외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섹터펀드의 평균 수익률(―23.29%)과 해외 주식형펀드(―22.06%)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SRI(사회책임투자)펀드의 수익률(―31.20%)과 비교해선 월등히 양호한 성적이다.
실제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1'과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은 2년간 12%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는 등 설정 후 2년이 지난 소비재섹터 펀드들이 대부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8월에 출시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은 설정 후 수익률이 25%를 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재섹터펀드의 강세는 소비재섹터 펀드가 편입하는 종목이 대부분 호주의 울워스(Woolworth)와 웨스파머스(Wesfarmers)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와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KT&G인 데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과 유럽 투자 비중이 낮은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과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1' 등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오스트레일리아가 각각 47%와 38%로 가장 높았고,한국이 23% 정도로 두 국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펀드의 미국 비중은 대부분 1% 이하였고,유럽 비중은 거의 없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울워스와 웨스파머스가 20%에 달할 정도로 편입 비중이 높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금융위기가 내년엔 실물경기로 번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원유와 쌀 등 원자재 등과 필수 소비재를 판매하는 유통 시장은 견조하게 버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해외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소비재섹터 펀드가 최근 2년간 수익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필수 소비재를 만드는 회사나 초대형 유통업체를 편입하고 있는 펀드로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펀드 전문가들은 소비재섹터펀드에 투자했다가 투자 기간이 짧아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 보유할 것을 권하고 있다.
1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소비재섹터 펀드의 2년 수익률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2.55%를 기록,해외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섹터펀드의 평균 수익률(―23.29%)과 해외 주식형펀드(―22.06%)보다 높은 수익률이다. 특히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SRI(사회책임투자)펀드의 수익률(―31.20%)과 비교해선 월등히 양호한 성적이다.
실제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1'과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은 2년간 12%가 넘는 수익을 내고 있는 등 설정 후 2년이 지난 소비재섹터 펀드들이 대부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006년 8월에 출시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은 설정 후 수익률이 25%를 넘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재섹터펀드의 강세는 소비재섹터 펀드가 편입하는 종목이 대부분 호주의 울워스(Woolworth)와 웨스파머스(Wesfarmers) 신세계 등 대형 유통업체와 경기에 민감하지 않는 KT&G인 데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앙지인 미국과 유럽 투자 비중이 낮은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1'과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1' 등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오스트레일리아가 각각 47%와 38%로 가장 높았고,한국이 23% 정도로 두 국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들 펀드의 미국 비중은 대부분 1% 이하였고,유럽 비중은 거의 없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울워스와 웨스파머스가 20%에 달할 정도로 편입 비중이 높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금융위기가 내년엔 실물경기로 번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원유와 쌀 등 원자재 등과 필수 소비재를 판매하는 유통 시장은 견조하게 버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