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효과에 패션ㆍ기능성 갖춘 제품 눈길

최근 경기 침체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내복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내복은 3도 정도의 보온 효과가 있어 난방비를 20%가량 절감할 수 있는 '불황형' 의류.업체들은 최근 보온성과 함께 패션성과 기능성을 갖춘 내복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몸 전체에 착 달라붙는 내복의 특성상 피부 자극이 덜하고 친환경적인 웰빙 내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비안'은 심해의 해조류를 가공해 만든 '시셀 섬유 내복'(8만4000원)을 내놨다. 시셀 섬유에는 해조류가 지닌 미네랄과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다는 게 비비안 측 설명이다. '보디가드'가 콩 섬유로 만든 '추동내의'(6만5000원)는 원단이 부드럽고 면보다 흡습성과 보온성이 좋다.

'비너스'는 일본 홋카이도 고산지대의 나무에서만 추출되는 천연 미네랄 성분을 가공해 '블랙실리카'(9만8000원)를 만들었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화려하고 세련된 패션 내복들도 눈에 띈다. '보디가드'의 '핑크 플라워 여성내의'(4만3000원)는 꽃무늬를 프린트 장식한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목선이 다소 깊게 파여 어떤 겉옷과도 함께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비비안'은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는 텐셀스판 소재를 사용한 '꽃무늬 프린트 내복'(7만8000원)을 선보였다. 진한 핑크색 원단에 꽃무늬가 프린트돼 있으며 꽃무늬를 줄기로 엮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고.또 최근 미니스커트와 짧은 반바지 차림의 여성들이 늘면서 이에 맞는 '미니 3부 내복'(6만8000원)도 내놨다. 내복 상ㆍ하의 모두 3부로 디자인해 마치 입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표면이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실크 원단을 사용했고 목 둘레와 소매에 좁은 폭의 레이스를 넣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