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재개발구역에 짓고 있는 'e-편한 세상' 아파트를 오는 19일부터 청약 접수한다.

용산 신계동 e-편한세상은 모두 867가구 규모.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분양 몫은 262가구다. 주택면적별 일반 분양분은 △81㎡ 15가구 △82㎡ 12가구 △109㎡A타입 101가구 △109㎡B타입 53가구 △153㎡ 53가구 △154㎡ 6가구 △186㎡ 22가구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8가구(81,82㎡)와 52㎡형 면적의 임대용 168가구도 공급된다. 3.3㎡당 분양가는 2150만~2400만원 선이다.

용산 신계동 e-편한세상은 정부의 '11ㆍ3 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에서 첫 분양되는 아파트인 데다 대규모로 개발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서 공급되는 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정부의 '11ㆍ3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매매)가 자유로워졌다. 청약환경이 바뀐 이후 용산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완화됐지만,실제 은행창구의 금융대출 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입지여건 때문이다. 서울시는 서울역~용산역~한강으로 이어지는 123만㎡를 용산지구 단위계획 구역으로 정해놓고 대대적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

용산지구 개발의 핵심은 국제업무지구 조성이다. 총 공사비 28조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현재의 철도정비창 부지 일대를 유통ㆍ주거ㆍ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용산지구에선 그동안 시티파크 파크타워 리첸시아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주로 공급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 새로 분양된 일반 아파트는 없었다.

단지 남쪽은 용산전자상가~용산역~국제업무지구로 이어진다. 단지가 국제업무지구에서 아주 가깝다는 의미다. 또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조성될 용산민족공원 및 용산역 등을 지하로 연결해 삼성동 코엑스몰의 2배 크기로 개발될 '용산링크'도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방향 약 300m지점의 갑을빌딩 옆에 마련돼 있다. 청약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부터 3일간 순위별로 접수한다. 계약은 12월3일부터 5일까지 이뤄진다. 입주는 2011년 2월로 예정돼 있다. (02)773-0303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상세 기사는 www.hankyung.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