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업체인 아트라스BX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가파른 실적개선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일 오후 2시7분 현재 아트라스BX는 전날대비 6.23% 상승한 9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9400원까지 올라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아트라스BX의 이날 강세는 올 3분기 거둔 호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트라스BX는 지난 13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이 924억원으로 전년동기인 739억원 대비 200억원 가량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3051억원으로 작년 한 해 수준인 3088억원에 맞먹는 수치다.

3분기 및 누적 영업이익은 각각 141억원과 5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아트라스BX의 시가총액은 770~820억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4분기에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경우 시가총액 수준의 영업이익 구경도 가능하다는 것.

당기순이익도 11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8억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납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73억 수준으로 현 시총대비 73%수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