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운명이다=인텔의 눈부신 성장 뒤에는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경영철학의 앤디 그로브 전 회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앤디 그로브가 오히려 인텔의 미래를 망쳤다고 주장한다. 편집광 스타일의 리더는 끊임없이 '잠재적 위협'을 걱정하는 까닭에 '잠재적 기회'를 놓친다는 것.인텔의 변천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전략적 시사점도 제공한다. (로버트 A 버겔먼 지음,이주형 옮김,스마트비즈니스,3만원)
◇녹색성장을 위한 기업의 의무=기후변화는 더 이상 환경문제가 아니다. 해외 기업들은 녹색 기술,배출권 거래제도 등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전환시키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온실 가스 의무 감축국이 아니라며 소홀히하고 있다. 이 책은 기후변화가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에 필요한 실무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김광호ㆍ장온균 지음,삼일회계법인,1만8000원)
◇필로교수의 고기예찬=고기예찬론자인 주선태 경상대 축산학과 교수는 고기가 몸에 해롭다는 주장을 과학적인 근거를 들며 반박한다. 한국 현실에 맞지 않는 미국 영양학이 그대로 옮겨져 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 45㎏에 비해 한국은 15㎏이나 적다고 지적한다. (주선태 지음,집사재,1만3000원)
◇춤과 그들=우리 춤의 명맥을 이어온 예인들은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춤은 공간의 예술이자 시간의 예술로 다른 장르와 달리 영상으로 담는다 해도 그 느낌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다. 저자는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등 우리 시대 마지막 춤꾼 30인의 행적을 좇는다.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그들의 인생과 예술이 애잔하다. (유인화 지음,동아시아,1만6000원)